3.2 응답자 기초정보
본 설문에는 1,028명의 소방안전관리자가 응답하였으며, 응답자의 기초정보를 파악하고자 성별, 나이, 선임자격, 근무경력의 세부 내용을 구성하여 설문을 진행하였다. 응답자 1,028명 중 871명(84.7%)이 남성, 157명(15.3%)의 여성으로, 50대가 322명(31%), 40대가 279명(27.1%), 60대 이상이 219명(21.3%), 30대가 173명(16.8%), 20대가 35명(3.4%)으로 응답자의 50%이상 40∼50대로 확인되었다. 소방안전관리자의 선임자격은 한국소방안전원의 강습교육 후 자격을 취득하는 방법과 국가기술자격 취득 또는 취득 후 경력 인정 등으로 가능하다. 그래서 본 설문에서는 국가기술자격 또는 한국소방안전원의 자격수첩의 취득으로 선임 자격을 얻게 되었는지 조사하였으며, 응답자의 222명(21.6%)은 국가기술자격으로 선임자격을 취득하였으며,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소방설비산업기사가 118명(53.2%), 소방설비기사가 27명(12.2%), 위험물 관련 자격(기능장, 기능사, 산업기사 등) 22명(9.9%) 등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응답자 711명(69.2%)은 한국소방안전원 자격수첩으로 선임자격을 취득하였으며, 한국소방안전원 자격수첩의 취득은 소방과 관련 없는 사람이더라도 강습교육 후 평가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강습교육이 소방안전관리자의 기초지식 및 업무능력에 중요한 교육훈련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소방안전원의 강습교육을 통해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한 응답자의 소방안전관리자 등급은 2급이 481명(67.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1급이 122명(17.2%), 3급이 99명(13.9%), 특급이 9명(1.3%)으로 조사되었다. 근무경력의 경우 1년 미만이 377명(36.7%), 1년 이상에서 5년 미만이 271명(26.4%), 5년 이상에서 10년 미만이 210명(20.4%), 10년 이상에서 20년 미만이 135명(13.1%), 20년 이상이 35명(3.4%)으로 조사되었다.
3.3 소방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인식 및 필수 능력
본 설문에는 1,028명의 선임되어있는 대상물의 등급을 확인한 결과, 특급이 32명(3.1%), 1급이 189명(18.4%), 2급이 602명(58.6%), 3급이 205명(19.9%)으로 나타났고, 대상물의 관리 형태는 크게 자체 관리와 업무 대행으로 분류되는데 1.028명 중 492명(47.9%)은 업무 대행으로 안전관리를 하며, 536명(52.1%)은 자체관리로 소방안전관리자가 건축물 내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3.2절에서 조사한 자격취득 방법과 경력을 비교한 결과 국가기술자격을 통해 선임되고 경력이 많을수록 자체 관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결과는
Table 6과 같다.
Table 6
Results According to Specific Firefighting Management Forms
Fire Safety Management Form |
Investigation Completed |
Ratio |
Self-Management |
Business Agency |
|
Total |
1,028 |
100.0% |
536 |
492 |
52.1% |
47.9% |
Appointment Qualification |
National Technical Qualifications |
222 |
21.6% |
140 |
82 |
63.1% |
36.9% |
Korean Fire Institute Handbook |
711 |
69.2% |
364 |
347 |
51.2% |
48.8% |
Extra |
95 |
9.2% |
32 |
63 |
33.7% |
66.3% |
Total Appointment Career |
Less than A Year |
377 |
36.7% |
178 |
199 |
47.2% |
52.8% |
1 to 5 Years |
271 |
26.4% |
129 |
142 |
47.6% |
52.4% |
5 to 10 Years |
210 |
20.4% |
117 |
93 |
55.7% |
44.3% |
10 to 20 Years |
135 |
13.1% |
83 |
52 |
61.5% |
38.5% |
Over 20 Years |
35 |
3.4% |
29 |
6 |
82.9% |
17.1% |
우리나라 소방안전관리 업무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Figure 1과 같이 매우 그렇지 않다 58명(5.6%), 그렇지 않다 88명(8.6%), 보통이다 345명(33.6%), 그렇다 412명(40.1%), 매우 그렇다 125명(12.2%)으로 긍정적 응답이 85.9%로 비교적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Figure 1
Figure 2는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에 대한 응답 결과를 나타냈으며, 소방시설 유지⋅관리 683명(66.4%), 소방훈련 계획 및 실시 141명(13.7%), 방화시설 관리 125명(12,2%), 화기취급 57명(5.5%), 문서작성 22명(2.1%)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난이도는
Figure 3과 같이 소방시설 유지⋅관리 371명(36.1%), 소방훈련 계획 및 실시 313명(30.4%), 문서작성 194명(18.9%), 방화시설 관리 99명(9.6%), 화기취급 51명(5.0%) 순으로 높게 나왔다. 이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가 업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와 가장 어려워하는 요소가 소방시설 유지⋅관리임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화재 시 초기소화, 피난유도 등의 재산 및 인명피해에 직결되므로 중요하면서 오작동 및 미작동 시 책임감이 따르기에 신중을 기하게 되어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생각된다. 문서작성의 경우 중요도는 낮으나 난이도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작성하여야 하는 소방계획서를 참고한 결과 특급, 1급 소방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방계획서와 2급, 3급 소방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방계획서에 기입하여야하는 소방시설 및 방화시설의 종류가 같은 것을 확인하였다. 특급부터 3급까지의 소방안전관리자들은 급수에 맞는 소방안전관리대상물과 해당 대상물에 적용되는 소방시설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와 교육의 차이가 있으므로 특급, 1급에 비해 이해도가 낮은 2급, 3급 소방안전관리자들에게 문서작성 업무는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소방계획서의 「소방⋅방화시설 및 위험정보 현황란」과 「소방시설 세부현황」 같은 목록들은 소방시설들의 종류와 사양을 구분하는 등과 같이 소방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충족되어야 기입할 수 있으므로 설문조사의 응답자 대다수를 차지하는 2급, 3급 소방안전관리자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
Figure 2
Figure 3
Difficulty level of work.
소방안전관리자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능력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5가지의 선택지를 제시하여 우선순위로 채택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제시한 선택지는 ① 소방안전관리 사전지식, ② 소방훈련 체계화, ③ 자격증 및 자격요건 ④ 화재 시 초기 대응능력 ⑤ 소방설비 사용 및 유지⋅관리 능력으로 1순위부터 4순위까지의 값을 분석하였으며, 우선순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하여 1순위는 400%, 2순위는 300%, 3순위는 200%, 4순위는 100%로 합산해서 값을 도출하였다.
1순위로 도출된 값을 보면 소방설비 사용 및 유지⋅관리능력이 3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화재 시 초기 대응능력이 31.5%, 소방안전관리의 사전지식이 29.3%, 소방훈련의 체계화는 5.4%로 나타났다. 2순위로 도출된 값을 확인한 결과, 화재 초기 대응능력이 34.8%, 소방설비 사용 및 유지⋅관리능력이 32.8%, 소방훈련의 체계화는 16.5%, 소방안전관리의 사전지식 15.9%로 나타났다. 3순위로는 소방훈련의 체계화가 33.4%, 소방안전관리의 사전지식 24.8%, 화재 초기 대응능력이 23.3%, 소방설비 사용 및 유지⋅관리능력이 18.5%로 조사되었으며, 4순위로는 소방훈련의 체계화가 44.6%, 소방안전관리의 사전지식 30.1%, 소방설비 사용 및 유지⋅관리능력이 15.0%, 화재 초기 대응능력이 10.3%으로 나타났다.
순위에 따라 정리한 값을 합산한 가중치를 감안하여 중요도를 도출한 결과로는
Figure 4와 같이 사전지식 2,512명(24.4%), 화재 초기 대응력 2,956명(28.8%), 설비 유지⋅관리 능력 2,933명(28.5%)이 고르게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훈련의 체계화는 1,879명(18.3%)으로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소방시설과 연관된 업무임을 확인할 수 있다.
Figure 4
Essential capabilities of a job.
3.4 소방시설의 인식 및 지식수준
소방시설의 지식수준을 확인하고자 소방시설의 구조 및 원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시설과 해당 시설의 이해도를 0%∼20%, 21%∼40%, 41%∼60%, 61%∼80%, 81%∼100%로 나눠 지식수준을 조사하였다. 구조 및 원리에 관하여 조사한 시설은 소화기, 자동화재탐지설비, 옥내소화전설비, 스프링클러설비, 가스계소화설비, 제연설비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방화시설인 방화문 및 방화셔터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는
Figure 5와 같이 소화기가 913명(88.8%), 자동화재탐지설비가 747명(72.7%)으로 응답자의 많은 사람들이 구조 및 원리에 대한 숙지가 높다고 응답하였으며, 옥내소화전은 626명(60.9%), 스프링클러설비는 486명(47.3%), 방화시설인 방화문은 583명(56.7%), 방화셔터는 471명(45.8%)으로 소화기와 자동화재탐지설비보다는 숙지도가 낮다고 응답하였다. 가스계소화설비와 제연설비의 경우 각각 197명(19.2%), 262명(25.5%)으로 숙지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응답자의 70%의 가까운 인원이 한국소방안전원의 강습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이 중 80%가 넘는 인원이 2급과 3급이다. 강습교육 중 실습 및 평가에 해당하는 수업에서 가스계소화설비 및 제연설비는 특급 및 1급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진행하기 때문에 한국소방안전원의 강습교육을 통해 선임 자격을 취득한 2급, 3급의 참여 인원이 높다. 소방안전관리자의 선임 규정을 참고하면, 건축물의 30층이상부터 1급 소방안전관리자, 50층 이상부터 특급소방안전관리자가 선임되도록 규정되어있다. 하지만 공동소방안전관리법에 의해 건축 시 한 건물에 관계인은 1명이 아닌 여러 관계인이 모여 층수별로 해당 소유권⋅점유권을 나누어 가지고 있으므로 고층건축물이 특급, 1급 소방대상물로 적용되지않아 한 건축물에 관원이 분리되어 다른 급수의 소방안전관리자도 선임될 수 있어 현재 소방안전관리자 중 약 70%의 2급, 3급 소방안전관리자도 같은 건물에 함께 선임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건축시공 시 소방시설 설치는 관리 관원이 분리된 상태를 배제하지 않고 시공해야한다. 이러한 이유로 특급 및 1급에 설치해야하는 소방시설은 2급 및 3급 소방안전관리자의 교육내용에 해당되지 않아 특히 차별화가 될 수 있는 가스계 소화설비와 제연설비의 이해도의 차이가 부각되어 가스계 및 제연설비의 숙지도가 낮게 조사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등급과 무관하게 소방시설에 대한 교육은 전반적으로 이론 및 실습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Figure 5
Knowledge level of structure and principles of fire fighting facilities.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 및 방화시설 중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설에 관한 조사 결과는
Figure 6에 나타내었다. 감지기 386명(19.3%), 스프링클러 350명(17.5%), 수신기 283명(14.2%), 가스계소화설비 242명(12.1%), 방화문/방화셔터 236명(11.8%), 옥내소화전 207명(10.4%), 발신기 129명(6.5%), 소화기 69명(3.5%)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Figure 7과 같이 점검 능력/경험 부족이 443명(19.5%), 타 업무 병행이 430명(19.5%)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설문 대상의 492명(47.9%)이 업무대행을 통해 소방시설의 유지⋅관리하고 있어서 실무교육 외에는 시설의 사용 및 점검을 하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되면 화재 예방 활동을 해야 하지만 일반 업무를 보는 상황이 초래되어 타 업무로의 병행으로 인해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에 힘쓰기 어려운 실정임을 확인하였다.
소방시설 및 방화시설의 조작 및 점검이 어려운 이유로 실습 기회 부족이 646명(37.7%), 오작동 우려가 432명(25.2%), 법적 책임 우려가 312명(18.2%), 관리 및 점검 시간의 부족이 252명(14.7%)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Figure 8에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가 소방시설을 자유롭게 조작법을 익힐 기회가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건물 내 시설로 연습하기에는 실제 동작을 해야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때 동작하여 법적 책임의 우려가 있어 대상물에서 소방시설을 쉽게 다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소방시설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교육훈련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Figure 6
Facilities with difficulty maintaining.
Figure 7
Reason of difficulty maintaining to facilities.
Figure 8
Operational inspection capability and reasons for difficul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