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관리자의 화재 시 상황인지 및 피난유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ㆍ훈련 시나리오 개발

Development of Education and Training Scenarios to Improve the Ability of Fire Safety Managers to Realize Situations and Induce Evacuation in Case of Fire

Article information

Fire Sci. Eng.. 2024;38(1):19-2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February 28
doi : https://doi.org/10.7731/KIFSE.35f7848f
최유정, 김시국*,
호서대학교 안전공학과 연구원
Researcher, Dept. Safety Engineering, Hoseo Univ
* 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Professor, Dept. of Fire and Disaster Protection Engineering, Hoseo Univ
Corresponding Author, TEL: +82-41-540-5732, FAX: +82-41-540-5738, E-Mail: kimsikuk@hoseo.edu
Received 2023 December 16; Revised 2023 December 29; Accepted 2024 January 3.

Abstract

요 약

본 연구는 소방안전관리자의 화재 시 상황인지 및 피난유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한 논문으로 복합건축물의 피난시설 특성 및 재실자 특성을 반영하여 실제 피난 유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들을 통해 실제 상황과 같이 느낄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설계하고자 하였다. 시나리오의 각 피난설비는 소방대상물의 설치장소별 피난기구의 적응성 제4조제1항을 참고하였으며 앞선 사례의 피난 영향 요인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방법들을 적용하여 개발하였다. 개발한 시나리오는 필로티 구조의 지하 4층, 지상 50층으로 된 복합건축물로 피난유도를 위해 피난개시 → 피난유도 → 피난집결지 집결 → 요구조자 상황보고 순을 바탕으로 설계하였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화재 층수에 따른 피난시설을 활용한 피난유도와 다양한 재실자 특성을 통한 상황부여, 돌발상황을 통한 역할 갈등요소를 삽입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요소를 부여함으로써 실무에 적용 가능한 훈련이 되도록 설계하였다. 이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를 위한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근무 중 화재 발생 시 재실자를 피난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피난시설 이용에 대한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rans Abstract

ABSTRACT

This study developed an education and training scenario to improve the ability of fire safety managers to recognize situations during a fire and induce evacuation. By reflecting on the characteristics of evacuation facilities and the occupants of multi-occupancy buildings, a scenario similar to that of a real situation was designed through unexpected situations that could occur during actual evacuation induction. Each evacuation facility in the scenario was developed by applying additional methods considering the factors influencing the evacuation in the previous case, referring to Article 4 (1) of the adaptability of evacuation equipment according to the installation location of firefighting objects. The developed scenario was a multi-occupancy building with four basement levels and 50 floors above the ground with a piloti structure and was designed based on the order of evacuation initiation → induction of evacuation → gather at the evacuation site → rescue recipient state report. The details were designed to be applied to practical training by assigning elements that can occur in real situations by causing evacuation using evacuation facilities according to the number of fire floors, assigning situations through various characteristics of occupants, and inserting role conflict elements through unexpected situations. By conducting practical and feasible education for fire safety managers, they can flexibly cope with unexpected situations that may occur in the process of inducing occupants to evacuate in the event of a fire while on duty and improve their skills in using evacuation facilities.

1. 서 론

현대 건축물은 판매시설과 주거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시설들이 복합되어 한 건물 내에 입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1). 이러한 시설에서 화재 시 건축물의 복합화에 따른 재실자 이동 동선의 연장과 수직구조에 따른 병목현상 발생으로 인해 재실자의 안전한 피난유도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표적인 예시로는 부산 대아호텔 화재,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등이 있다. 부산 대아호텔의 경우는 소방안전관리자 및 관계인의 화재 대비 훈련부족으로 재실자를 유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뿐 아니라 방화문을 개방 및 비상구를 폐쇄하였고, 완강기를 설치하지 않아 완강기를 통한 피난유도에 실패하였다(2).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오작동 우려로 인한 화재경보기 전원차단에 따라 피난유도가 늦어지며 스프링클러의 미작동으로 화재가 확산되었고, 피난로에 적재물이 쌓여있어 재실자들이 피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삼환 아르누보 화재의 경우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였고 33층의 건축물 내 15층 및 28층에 설치된 피난층으로 피난계단을 통해 재실자들을 유도하여 대형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3).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화재 시 소방안전관리자의 화재 초기대응 능력 및 피난유도에 관한 역량은 재실자들의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4)에 따르면 기존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가 7대에서 9대로 확대되었으며, 확대된 내용으로는 업무수행에 관한 기록유지 및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이다. 소방안전관리자가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화재 시 당황하지 않고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및 재실자의 안전한 피난유도를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소방과 관련된 분야를 전공하지 않거나 과거 소방과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자격시험을 통해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될 수 있기에 화재 시 재실자들과 마찬가지로 당황하거나 패닉상태에 빠져 초기대응 및 피난유도는 더욱 미숙하기 마련이다(5).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방안전관리자를 위한 화재 시 초기대응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이를 통해 화재 발생사실을 인지한 즉시 건물 내 재실자들에게 화재사실을 전파해야하며, 소방대에 신고 후 초기진압의 가능성을 판단하여 화재의 종류에 따른 소방시설 사용 또는 재실자의 피난을 유도할 수 있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소방안전관리자가 화재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필요한 상황인지 및 판단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하고자 하였으며, 해당 시나리오는 재실자 피난유도를 중심으로 설계하였다. 또한, 가상의 복합건축물을 설계하여 건물 내 소방안전관리자가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였고, 이는 피난시설 및 재실자 특성에 대한 훈련으로 실제 피난 유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들을 삽입하여 실제 상황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설계하고자 하였다. 시나리오의 각 피난설비는 소방대상물의 설치장소별 피난기구의 적응성 제4조제1항을 참고하였으며 앞선 사례의 피난 영향 요인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방법들을 적용하여 개발하고자 하였다.

2. 소방안전관리자 교육⋅훈련 시스템

2.1 선행연구

현재 국내에서 수행된 소방안전관리자의 피난유도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피난로 설계를 위한 시뮬레이션 및 피난 소요시간 분석, 재실자 피난행동의 특성 등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Lee 등(6)은 복합건축물의 시간에 따른 재실자 밀집현상을 분석하였으며, 낮시간에 승강장에서의 대기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총 대피시간이 증가하고 정체현상이 발생하며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는 피난계단과 같은 대피경로를 추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하였다. Han(7)은 3회의 피난실험에 걸쳐 피난지연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초고층주상복합건축물의 화재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한 것은 방재시스템 운영미숙, 연기로 인한 가시거리 미확보, 피난계단 내 발생한 보행장애 피난자로 판단하였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휘체계의 단순화, 연동제어기의 설치, 피난구조 장비를 이용한 신속한 피난유도를 제안하였다. Lee와 Kim(8)은 복합건축물의 「건축법」, 「초고층재난관리법」등을 통하여 피난안전구역, 피난경로 기준, 거주밀도, 선큰의 구조 등을 분석하여 거주밀도는 피난안전구역을 산정하기 위한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며 위치적인 기준에 따른 내용은 매우 미약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피난안전구역의 위치와 피난경로 및 통로에 대한 위치적인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이와 같이, 앞서 수행된 선행연구를 살펴본 결과 화재 발생 시 재실자들이 피난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및 실패요인을 분석하였으며,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피난유도 방법의 다양화 및 법령 개정을 제시하는 등의 방안이 있었지만, 현재 재실자의 피난 초기대응을 담당하는 소방안전관리자를 주체로 하여 진행된 연구는 수행된 바가 없다. 따라서, 소방안전관리자를 중점으로 재실자의 피난을 유도하는 중 다양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여러 가지 피난시설과 재실자의 특성을 고려한 피난방법들을 사용하여 재실자 피난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을 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2.2 개발시나리오 기초정보

복합건축물은 하나의 건축물이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또는 위락시설의 용도와 주택의 용도로 함께 사용되는 건축물로 다양한 시설이 한 건축물 내에 분포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가 매우 크게 발생하는 시설이므로 소방안전관리자의 화재초기 재실자의 안전한 피난유도가 중요한 시설이다(9). 개발한 시나리오의 복합건축물은 필로티 구조로 지하 4층, 지상 50층으로 설정하였으며, Figure 1에 각 위치별 상세 도면을 나타내었다. 지상 1층은 주차장 및 로비층으로 구성하였고, 지상 2층부터 6층까지는 다중이용업소 분배지역으로 구성하였다. 다중이용업소 분배구간은 불특정 다수인이 찾는시설로 정형외과, 약국, 세탁소, 중식당, 헬스클럽, 스크린골프장 등으로 배치하였다. 7층부터 주거구역이 시작되는 층으로 8층은 PIT층이며, 9층에서 26층, 29층에서부터 48층까지는 주거지역으로 설정하였다. 27층에는 피난안전구역으로 중간대피층을 구획하였고, 49층에는 주거 및 소방저수조 기계실로 구성하여 화재 발생 시 소화설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소방안전관리자가 방재실과 기계실로 이동하며 소화설비를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 또한, 49층은 주거공간층과 내부시설은 같지만, 기계실 부분을 추가하여 근생구역의 시설물에서 가벽이 통합된 구역으로 설정하였다. 경계구역은 층별 2개씩 선정하였으며 복합건축물의 특성인 경량칸막이를 설계하여 피난 시 소방안전관리자의 유도하에 재실자들이 경량칸막이를 부수고 옆 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층의 소방시설물은 자동화재탐지설비를 통해 화재를 감지하고 신호를 송수신하여 작동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피난구조설비는 피난사다리, 완강기, 피난구유도등 등을 배치하여 소방안전관리자가 재실자를 유도하는데 용이할 수 있도록 하였다.

Figure 1

Design of multi-occupancy building.

본 시나리오는 구획실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소방안전관리자가 당황하지 않고 재실자 피난을 유도하여 숙련도를 쌓을 수 있도록 함에 목적을 두고, 돌발상황 및 이벤트 개수에 따라 상, 중, 하로 나누어진 시나리오를 연습해봄으로써 피난유도를 위한 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시나리오 개발

3.1 시나리오 프로토콜

Figure 2는 시나리오의 전체적인 프로토콜을 나타낸 것이며, 시나리오는 피난개시 → 피난유도 → 피난집결지 집결 → 요구조자 상황보고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피난개시는 화재발생 시 화재인지 및 화재전파에 따른 결과로 화재인지 및 전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을 경우 바로 정상개시로 시작된다. 하지만, 화재인지나 전파에서 화재 미인지, 소방대 미신고, 자동화재탐지설비 미작동에 관한 사유로 지연되고 이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피난개시가 지연되거나 개시할 수 없도록 설정하였다. 두 번째 피난 유도단계에서는 재실자들의 피난을 유도하기 위한 단계로 복합건축물의 재실자 특성 및 적용할 수 있는 피난시설 및 기구들을 사용하여 피난을 유도하는 단계이며 다양한 상황 속에서 소방안전관리자가 재실자들을 여러 가지 피난방법들을 동원하여 피난집결지까지 피난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소방안전관리자의 역할에서 비롯될 수 있는 심리적 갈등상황인 돌발상황을 대입하여 소방안전관리자가 재실자의 재진입 또는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해야 하는 상황 등을 가정하여 다양한 상황 속에서 조치를 취하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피난 집결지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재실자들을 119소방대가 오기 전까지 모아놓는 장소로 화재 발생 위치에 따라 변경할 수 있도록 하였다. 1층 및 저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야외피난 즉, 1층으로의 지상 피난을 하는 반면, 준고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는 중간대피층 I (피난층)으로 피난하고 고층에서 화재 시 옥상으로 피난하여 소방대의 구조를 대기하도록 설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재실자들은 패닉상황을 경험하거나 부상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소방안전관리자는 집결지에 모인 피난자들의 인원을 확인하고 패닉상태 및 심리상태에 대한 안정조치, 외상 등에 관한 안전조치 또는 안에 남아있는 재실자들이 있다면 화재실 내부에 요구조자 상황을 파악하여야 한다. 그 후 피난집결지에 정상 피난한 상황이라면 소방대에 보고하여 화재에 따른 내부 상황을 말하고 피난집결지에 집결 못 한 경우 소방대에 전화하여 피난집결지에 집결 못 한 상황, 요구조자, 피난자 상태보고 등에 따른 정보 인수인계를 하여 소방대가 오기 전까지 조치를 취하도록 설계하였다.

Figure 2

Scenario protocol.

3.2 피난시설을 반영한 시나리오 개발

복합건축물은 주로 고층 및 초고층 건축물로 구성되어 화재가 발생한 층수에 따라 피난 방법이 달라질 수 있고 수직적인 구조에 따른 동선으로 인해 재실자들의 병목현상이 우려되는 시설이므로 소방안전관리자의 효율적인 피난유도가 관건인 시설이다. Figure 3Table 1은 소방안전관리자가 복합건축물에 적용될 수 있는 피난기구들을 사용하여 재실자들의 안전한 피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시나리오이다. 시나리오에서 설계한 피난 기구들은 「피난기구의 화재안전기준」을 참고하여 선정하였으며 그 외에 선행연구(10-13)들을 참고하여 재실자의 피난유도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피난기구들을 삽입하였다.

Figure 3

Scenario reflecting evacuation facilities.

Scenario Reflecting Evacuation Facilities

먼저 1층을 포함하여 저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이다. 저층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1층으로 피난 가능한 상황과 가능하지 못한 상황으로 나누어 설정하였는데 1층으로 피난 완료했을 때는 분산된 자력대피자와 환자들을 피난집결지로 집결시켜 현장 피난자의 상태파악을 하고 피난완료 한 상황을 소방대에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반면, 2층 및 저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지만 화재로 출입구가 막혀 피난을 못하는 상황은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사례를 참고하여 설정하였으며 출입구가 막히자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상황을 가정하였으며, 이때 소방안전관리자는 자위소방대와 협력하여 박스 및 이불 등으로 간이공기안전매트를 만들어 뛰어내리는 피난자를 받아줘야한다.

3층 이상 10층 이하에서 발생한 화재는 완강기를 사용하는 경우를 3가지로 나누어 설정하였으며 출입구 쪽에서 불이났을 때와 급격한 연소확대로 해당 층에서 피난이 불가하고 재실자가 뛰어내릴 수 없을 때, 양쪽 계단에서 연기가 유입되어 계단 사용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으로 설정하였다. 완강기는 피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구이지만 현재 피난기구로서 인식이 일반인에게는 부족하고 사용방법 또한 미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완강기 설치 여부 및 사용방법 미숙지 시 사용 자체를 포기하게 되거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피난을 지체할 수 있다(10). 따라서, 소방안전관리자가 완강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완강기의 사용 숙지도 및 사용방법 평가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의 완강기 사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공기안전매트를 이용한 피난방법이 있으며, 소방안전관리자가 자위소방대와 협력하여 1층 및 야외에 낙하지점을 설정하고 관계인 및 자위소방대에 공기안전매트 사용의 주의사항 및 현장의 재실자 인원보고 등을 수행하여 재실자들을 1층으로 빠르게 피난시키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10층 이상의 화재는 고층에서 건물 밖으로 피난하거나 피난안전구역으로 피난을 유도하도록 훈련하는 시나리오로 개발하였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소방관련법에는 11층 이상 고층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사용해야하는 의무 피난시설이 법으로 기준화되어 있지 않아 일반인들이 자력으로 피난하기 어렵고, 119소방대의 고가사다리차에만 의존한 구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11). 또한, 고층에서 화재발생 시 1층으로 직접피난이 어려운 경향이 있어 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해 줄 피난시설을 사용하는 경우를 대입하였다. 하향식 피난구 내림사다리는 고층건물의 층수에 관계없이 화재 직하층으로 피난을 유도하는 기구로 고층공동주택의 피난한계를 극복하기에 적합한 피난기구이며, 시나리오에서는 화재로 출입구가 막힌 상황에서 119소방대의 구조를 기다리는동안 재실자의 인명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직하층으로 피난하는 상황이다. 이때, 많은 돌발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방안전관리자의 판단하에 재실자 피난의 유무가 성립되므로 피난구 내림사다리 및 미끄럼틀 등을 사용하여 재실자의 안전을 확보해야한다. 경량칸막이 사용을 이용한 시나리오 역시 10층 이상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피난로가 막힌 상황이며 경량칸막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재실자들이 피난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소방안전관리자의 유도가 필수적인 사항이다(12). 따라서 소방안전관리자는 경량칸막이 벽을 부수고 옆칸 등으로 이동하여 피난유도를 진행하여야 한다.

중간층의 마지막 설정은 피난층을 삽입한 상황으로 삼환아르누보 화재를 참고하여 설정하였다. 삼환아르누보 화재는 대형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0명으로 재실자들이 관계자의 유도에 따라 질서있게 중간대피층으로 피난하였다. 중간대피층은 주로 고층건축물에 설치되는 화재안전구역이며 재해약자의 재해장소, 피난자의 대기공간, 화재진압의 개시지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13) 이 또한 역시 소방안전관리자의 복합건축물의 특성을 파악한 재실자의 피난유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고층에서 중간대피층 및 1층으로 피난하기 무리라고 판단되어 옥상으로 피난하는 상황이며 화재로 인한 건물 붕괴 및 적재물 하강으로 건물 외부로 탈출하지 못하는 경우 옥상으로 피난경로를 지정하여야 한다. 옥상으로 대피한 피난자들은 119헬기에 의한 구조를 대기해야하는데 소방안전관리자는 재실자들을 옥상으로 유도 후 비상개폐장치를 확인한 뒤 옥상방화문을 닫고 피난집결지 집결을 옥상으로 한 사실과 화재실 내부 및 화재층에 아직 탈출하지 못한 요구조자 확인 여부, 옥상으로 임시 피난한 재실자들의 상해 여부 및 정도를 파악하여 119소방대에 보고하도록 설계하였다.

3.3 재실자 특성을 반영한 시나리오 개발

Table 2는 복합건축물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특성을 반영하여 개발된 시나리오이다. 주상복합 건축물의 주용도는 주거용 시설이므로 어린이, 장애인, 노약자와 같이 가족 단위의 이용자들이 24 h 취침과 거주함으로써 재실 기간이 다소 길어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인명피해의 위험성이 다분하다. 또한, 아래층의 상가의 경우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로써 내부구조가 익숙하지 않아 대피경로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화재 발생 시 대피능력이 떨어진다. 병원 및 의원 등과 같은 내부시설이 입주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환자의 피난에 어려움이 있고, 거주시설을 사용하는 재실자와 환자들의 동시피난 시 병목현상이 우려되어 소방안전관리자의 숙련된 피난유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14).

Scenario Reflecting Occupant Characteristics

개발한 시나리오의 거주공간은 7층부터 시작하므로 거주민들의 상황을 대입하여 시나리오를 설계하였으며 재실자들이 내부에서 샤워하고 있는 상황, 숙면을 취하고 있는 상황 등을 삽입하였다. 샤워시설의 경우 소음 및 구획 등으로 재실자들이 경보음을 간과하기 쉽고, 야간에 발생한 화재는 재실자들이 화재를 인지하기 어렵다. 이때 소방안전관리자는 화재실 내부에 요구조자를 파악하고 화재전파하여 비상구까지 피난을 유도하여야하며 장애인 및 노약자가 실내부에 있는 상황은 구조대가 알기 쉽게 표식을 부착하고 인솔자나 보조자 외 자위소방대의 1인 유도자를 지정하여 피난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2층의 정형외과 및 의원, 주거실 등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는 환자 및 자력피난이 불가능한 재실자들이 분포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해당 층에 구조대가 설치된 경우 베드피난을 실시하고 베드피난 이후 휠체어 피난을 진행하는 절차에 따라 소방안전관리자가 피난유도의 임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다음은 재실자가 피난 시 가장 많이 보이는 행동유형인 피난행동의 특성에 따라 개발한 시나리오이다. 일상에서의 화재는 누구나 빈번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뿐 아니라 발생환경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화재 시 발견되는 피난행동 특성은 일반화되기 어렵지만 화재발생 사례의 통계분석을 통해 발견된 피난행동의 패턴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피난자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동선을 피난시에도 동일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다(15). 이에 따라 귀소본능이 발동한 피난자가 소방안전관리자의 피난 동선을 거부하고 자신이 왔던 길, 또는 아는 길로 간다고하는 상황을 삽입하였다. 또한, 외부의 다수인이 사용하는 시설은 재실자들이 내부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에 대한 인지 및 위치파악이 어렵고 친숙한 피난경로를 선택하여 출입구 및 계단으로 무작정 향하는 행동이 있어 피난하는 중 일체형 방화셔터가 작동하여 피난로가 막힌 줄 알고 패닉이 발생한 상황 및 방화셔터 자체에 부착된 출구를 찾지 못하여 패닉이 발생한 상황을 삽입하였다. 이에 따른 절차로 소방안전관리자는 철제형 방화셔터인지 스크린 방화셔터인지 구분하여 대상에 적합한 행동을 취하거나 방화셔터가 설치된 인근 방화문으로 재실자들을 유도하여야한다. 순간적인 판단이 불가하여 가까운 길을 선택하고 연기가 유입된 주 계단으로 피난을 하려는 상황에서는 피난이 가능한 반대쪽 피난계단을 사용하여 신속히 피난을 유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소방안전관리자의 통제에 불응하고 엘리베이터(elevator, E/V)로 피난을 하려는 경우에는 일반 엘리베이터(elevator, E/V)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정지를 시키고 소방대에 보고하여 갇힌 요구조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마지막은 복합건축물의 피난로 막힘에 따른 재실자들의 병목현상과 연관 지은 시나리오들이며 주거지역과 상업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건축물은 잦은 리모델링 및 작업 또는 공간 내 많은 가연성 물질들이 혼재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의 발생량이 높아 피해를 입을 뿐 아니라 적재물, 선반 등과 같은 물건등으로 인해 물리적인 방해를 받아 피난로 막힘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고층 건축물에서는 화염을 피해 안전한 구역으로 계단을 통해 이동하게 되는데 다수의 재실자가 계단을 동시에 사용하게 됨으로써 계단실 내부에서 체류현상이 발생하고 보행속도가 낮아지게 되며 가연성 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16). 이러한 특성들을 참고하여 리모델링으로 피난로 막힘, 선반 및 적재물 하강으로 인한 피난로 막힘 등의 상황을 시나리오에 삽입하였으며 소방안전관리자는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여 반대쪽 피난계단으로 유도하거나 자위소방대의 피난유도팀 및 관계인과 협업하여 적재물을 제거하고 주변 피난기구들을 사용하여 재실자의 피난을 유도하는 것으로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적재물 하강으로 인한 시나리오는 재실자 인명의 위협이 될 수 있으며 화상, 골절 등과 같은 외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방안전관리자는 해당 층의 자위소방대와 함께 자력피난이 가능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부상자와 중상자의 피난을 유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3.4 돌발상황 삽입

시나리오는 소방안전관리자의 심리적 갈등상황 즉 역할갈등을 고려하여 돌발상황들을 설정하였으며 소방안전관리자는 화재로 인한 혼란으로 발생하는 돌발적인 상황들에서 침착하고 질서있게 피난을 유도해야한다. 돌발상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지며 피난 과정 중 재실자의 화재실 재진입, 피난 완료 후의 화재실 재진입 그리고 소방대의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으로 구성하였다. 역할갈등이란 직무에 대하여 어떤 개인이 생각하는 것과 타인의 생각이 다를 때 발생하는 것으로서 대표적인 예시로는 첫 번째 상황인 재실자의 화재실 재진입과 같은 상황이다(17).

첫 번째 상황의 재진입은 재실자가 피난 중 유품, 결혼예물 등과 같은 중요한 물건을 화재실에 두고 온 것이 피난 도중 생각이나 재진입하는 상황과 화재로 인한 소음으로 가구 안쪽으로 들어간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재진입하는 시나리오이다. 이러한 상황들은 실제 화재 상황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방안전관리자와 소방대원의 참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나리오 속에서 재진입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1안으로 화재의 긴박함을 알려 강제로라도 피난을 시키고 2안으로 설득이 안된다고 해서 강제로 피난시키면 돌발상황으로 인해 사상자가 더 발생할 수 있으니 재실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위소방대의 초기대응팀이 2인 1조로 옥내소화전을 점유하고 연소확대를 저지하며 빠르게 물품 챙기는걸 도와주고 함께 피난하는 방안이 있다. 1안과 2안은 대조적인 상황으로 소방안전관리자와 대피자간의 역할갈등이 발생하며 소방안전관리자는 빠른 판단능력으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 또한, 친구나 가족을 위해 재진입을 하려는 상황에서는 대피자의 안전과 다른 대피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피난을 유도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119소방대에 보고한 후 남은 인원들과 함께 화재현장을 벗어나기 위한 대피를 해야 한다.

두 번째는 피난완료 후 재진입에 대한 상황으로 피난을 완료한 자력피난자들이 분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화재실을 같이 방문하였던 가족, 친구와 잠깐 떨어진 사이에 화재가 발생하여 각자 피난하였으나 피난 완료 후 확인해보니 가족, 친구가 피난을 완료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하였을 경우 발생한다. 다음 상황으로는 아이 또는 연로한 부모님 등 가족을 놔두고 잠시 외출하고 돌아오니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 결과 아직 피난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어 본인이 직접 구하러 들어가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대 도착 전까지 한 곳에 집결시키고 재진입을 시도하는 대피완료자에게 신속한 도착과 구출을 위하여 119에 현 상황을 통보하고, 주변 도로상황 등을 정리하여 소방대가 빠르게 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현재로써 최선의 선택임을 인지시키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마지막 상황은 119소방대의 구조 및 대응을 대기하며 발생하는 돌발상황이다. 이는 군집 피난의 위험성을 나타낸것으로써 피난로가 가연성 가스 및 오염으로 인해 막혀 병목현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및 대피공간에서 대기 중인 재실자들이 통제가 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소방안전관리자는 피난유도팀을 활용하여 안전성 확보를하거나 초기대응팀과 협업하에 소화전을 이용한 대피공간의 화재확대 방지조치를 하고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초기대응팀 및 소방안전관리자는 강제피난을 실시해야한다. 다음은 화재 초기진압 후 2차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방안전관리자가 해당 화재실과 관련된 안전방호조치를 해야하는 상황을 가정하였으며 만약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가스밸브를 차단하고 폐식용유 보관장소로 가서 폐식용유를 안전지역으로 즉시 반출하거나 주거시설인 경우 전기설비의 통전으로 인해 감전 및 화재확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층의 배전반을 차단하여야한다. 이러한 고민 역시 소방안전관리자에게는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어 시나리오에 삽입하여 해당 상황에서의 충분한 연습이 가능하게 설계하였으며, 해당 내용은 Table 3에 나타내었다.

Scenario Reflecting Unexpected Situation

4. 결 론

본 논문은 소방안전관리자의 화재대응 교육⋅훈련을 위한 시나리오 개발에 관한 연구로써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화재 상황에서 소방안전관리자가 재실자들을 안전하게 피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피난개시 → 피난유도 단계 → 피난집결지 집결 → 요구조자 상황보고의 단계로 프로토콜을 도출하였다.

  2. 피난시설 설치기준을 참고한 복합건축물의 피난시설 설정과 복합건축물의 건물 특성상 피난유도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피난기구들을 저층, 3층에서 10층 사이, 10층 이상(27층 피난대피층 이하), 고층으로 층수에 따라 설정하여 소방안전관리자가 화재발생 위치 및 상황에 따라 피난기구들을 사용하여 재실자들을 목적지까지 피난유도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개발하였다.

  3. 복합건축물의 설계에 따라 지상 2층부터 6층에 분포되어 있는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저층부터 10층 이하 층에서 사용하는 간이 공기안전매트, 완강기 등을 사용하여 피난할 수 있으며 9층에서 26층의 주거지역은 피난대피층 아래에 거주함으로 피난 대피층으로 피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마지막으로 29층에서 49층의 고층은 옥상피난을 유도하도록 설정하였으며 비상자동개폐장치 확인을 통한 피난유도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4. 복합건축물의 주용도는 주거용 시설이므로 거주인과 이용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는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재실자를 중점으로 개발되었다. 주거지역은 7층에서 시작하며 주거인이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숙면, 샤워와 같은 상황들을 삽입하여 재실자의 피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고 고층의 재실자들은 옥상피난을 하기 때문에 계단을 통한 피난 중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병목현상에 관한 시나리오를 설계하였다. 마지막으로 피난행동 특성은 재실자가 위치한 층수에 관계없이 피난 과정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재실자의 패닉상태에 따른 피난본능 발현 및 피난로를 이동하며 겪게 되는 어려움을 소방안전관리자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반영하였다.

  5. 피난 과정 중 또는 완료 후 재실자의 화재실 재진입과 소방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들을 추가로 삽입하여 예상치 못한 상황발생 속에서 소방안전관리자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복합건축물의 피난시설 특성 및 재실자 특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를 위한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근무 중 화재 발생 시 재실자를 피난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피난시설 이용에 대한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피난유도 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내부에 아직 구조되지 못한 요구조자를 확인하는 것으로 소방안전관리자의 임무완수에 대한 결정력을 높이고 소방대에 환자 및 내부 요구조자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인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개발시나리오가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구현되었을 경우 몰입도가 향상되어 소방안전관리자의 능숙한 대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시나리오를 통한 소방안전관리자의 숙련도 향상의 검증을 위해 가상훈련 종료 후 실증훈련을 통한 사용자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능력도 향상의 검증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후 기

본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XR플래그십(D0318-21- 1008) 사업과 소방청의 국민소방협력 초기대응 현장지원 기술개발사업(20017102)의 지원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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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Design of multi-occupancy building.

Figure 2

Scenario protocol.

Figure 3

Scenario reflecting evacuation facilities.

Table 1

Scenario Reflecting Evacuation Facilities

Facility Type Floor Category Situation
Multi-Occupancy Building High Rise An Automatic Switchgear Rooftop Evacuation
Middle Floors Above 10th Floor (Below Evacuation Floor) Evacuation Floor Possible Evacuation to the Evacuation Floor
Descending Ladder Evacuation Via a Descending Ladder
Light-Weight Partition Needs to Break the Lightweight Partition Wall and Move to the Next Side
Above 3rd Floor And Below 10th Floor Emergency Descent Device Evacuation Impossible
Impossible to Escape from the Fire Floor Due to Rapid Combustion Expansion
Difficulty Evacuating the Stairs Due to Smoke Entering Both Stairs
Safety Air Cushion Blocking of Evacuation Route
Low Rise Evacuation Point Possible to Evacuate to the 1st Floor
Simple Safety Air Cushion A Fire Broke Out on a Lower Floor and the Person Jumped from the Entrance

Table 2

Scenario Reflecting Occupant Characteristics

Facility Type Category Situation
Multi-Occupancy Building Occupants Characteristics Shower
Deep Sleep
The Disabled and the Elderly
Evacuation Guidance according to the Patient’s Condition
Evacuation Behavior Characteristics Panic Due to Failure Ro Find an Outlet Attached to the Fire Shutter Itself
Panic Occurs When the Fire Shutter is Activated, And the Evacuation Port is Blocked
An Evacuee with a Homing Instinct
Occupants Trapped in the E/V
Two-Way Evacuation is Impossible Due to Smoke Flowing into the Main Staircase
Bottleneck A Serious Injury During Evacuation
Unsecured Evacuation Routes
The Escape Route was Blocked by Loading
Occurrence of an Impossible Evacuation Route

Table 3

Scenario Reflecting Unexpected Situation

Facility Type Category Situation
Multi-Occupancy Building Re-entry Re-entry during Evacuation
Re-entry Due to Rescue Recipient
Re-entry After Evacuation is Complete A Situation Where Person is Trying to Rescue Himself (Re-entry)
Re-entry After Evacuation is Complete
Emergency Situations Occur during Rescue Bottlenecks Due to Evacuation
Necessary to Ensure the Safety of Occupants Waiting for Rescue in Evacuation Point
Combustion Expansion due yo Loading
Combustion Expansion Due to Secondary R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