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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Sci. Eng. > Volume 36(4); 2022 > Article
소방안전활동 영향 요인 연구: 안전관리역량과 소방안전특성을 중심으로

요 약

본 연구는 소방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혀 소방공무원이 안전한 소방활동을 펼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소방공무원 18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였다. 연구결과 안전관리역량에서는 사전대응역량, 안전학습역량이 소방안전특성에서는 사고경험이 소방안전활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므로 첫째, 사전대응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복잡한 재난표준작전절차가 아닌 이해하기 쉽고 간단명료한 매뉴얼 개발과 유관기관 자원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안전학습역량은 소방안전활동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므로 소방사례 데이터의 전산화와 고도의 현장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교육⋅훈련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는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 셋째, 소방공무원의 직간접 사고경험은 소방안전활동을 위축시키므로 소방공무원의 심신안정과 사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병원 등 인프라 확충과 법률적 지원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help firefighters conduct safe firefighting activities by revealing the factors affecting fire safety activities.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ed that accident experienc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fire safety activities in terms of safety management competency, proactive response capability, safety learning capability and fire safety characteristics. Therefore, first,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 easy-to-understand, simple and clear manual rather than a complicated standard disaster operation procedure to improve proactive response capability and establish a cooperative system for the smooth use of the resources of related organizations. Second, since safety learning competency has a positive effect on fire safety activities, it is necessary to systematize the education and training process on the management of the computerization of fire case data and advanced on-site response capabilities. Third, the direct and indirect accident experiences of firefighters reduce fire safety activities; therefore, the expansion of infrastructure, such as hospitals, legal support to strengthen the mental and physical stability of firefighters and a follow-up management system should be considered.

1. 서 론

‘소방안전활동’은 1년 365일 24 h 화재, 구조, 구급의 기본적인 소방 활동뿐만 아니라, 벌집 및 고드름 제거, 문잠김 사고, 산불, 태풍, 홍수 등 생활안전사고를 비롯해 자연재해 현장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소방청은(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전국 18개 시⋅도에 소방본부를 두고 있다. 소방 조직은 화재를 포함한 재난상황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재난대응 기관이며, 소방공무원은 필연적으로 생리적⋅심리적 유해 환경하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처한 다양한 위해요인과 취약성의 심화 가운데서 재난을 완벽하게 예방하거나 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많은 학자들이 재난으로부터 회복탄력성, 즉 재난 레질리언스(disaster resilience)에 주목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현을 위한 답을 시스템 내부에서 찾고자 한다.
재난정책과 전략이 사실상 재난의 취약성을 줄이기보다는 재난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방법으로써 재난 레질리언스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1,2), 해외에서는 이에 대한 개념연구, 이론정립 및 사례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난 레질리언스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는 다소 생경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3-5).
레질리언스는 재난 발생의 영향으로부터 복구, 회복, 회피뿐만 아니라 예방과 대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난 대비 활동의 방향 재설정 및 재난관리 전반을 대비하는 활동 간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연결요소로 작동하게 된다.
소방안전활동을 추진하는데 있어 사전에 예측⋅대비하며 전문적이고 숙련된 사건⋅사고 대응력과 학습 능력을 제고시키는 레질리언스 개념을 통해 소방 조직의 적응력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안전관리역량과 소방안전특성이 소방안전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향후 소방안전활동의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모형 및 방법

2.1 연구모형

본 연구는 레질리언스 역량이 조직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Hong(6), 서울소방조직의 자체 안전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인 Kim(7)을 토대로 독립변수인 안전관리역량과 소방안전특성을 구성하였다. 또한 종속변수인 소방안전활동은 Jin(8)의 연구를 참고하였다. 통제변수는 시⋅도, 성별, 연령, 계급, 근무경력, 업무, 근무부서로 구성하였으며, 연구모형은 다음 Figure 1과 같다.
Figure 1
Research model.
kifse-36-4-79-g001.jpg

2.2 연구방법

2.2.1 연구대상 및 자료 수집

연구대상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강원도에 근무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조사는 모집단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하여 설문링크를 공유하였으며, 설문기간은 2022년 4월 6일부터 4월 12일까지 7일간 실시하였다. KSDC DB를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활용하였으며, 서울 및 경기 43명, 인천 103명, 강원 41명 등 총 187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2.2.2 설문내용

설문지는 총 56문항으로 종속변수인 소방안전활동 8문항, 독립변수인 안전관리역량 18문항(사전예측역량 6문항, 사전대응역량 6문항, 안전학습역량 6문항), 소방안전특성 12문항(사고경험 7문항, 위험수용 5문항), 인구사회학적 변인 8문항, 서술형 1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인구사회학적 변인 8문항 및 서술형 질문 10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은 리커드(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여 “매우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다(2점)”, “보통이다(3점)”, “그렇다(4점)”, “매우 그렇다(5점)”로 하였다. 설문문항의 세부 내용은 3. 연구결과 3.3 소방안전활동에 대한 다중회귀분석에서 요약하여 설명하였다.

2.2.3 통계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통계 처리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과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둘째, 두 계량형 변수 사이의 선형 관계의 강도와 방향을 조사하는 Pearson 상관계수를 사용, 측정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한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산출하였다. 셋째, 측정모형의 타당도 검증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뒤 Likert scale 형식의 설문, 혹은 그와 비슷한 시험 등의 문항에 대한 내적일관성(internal consistency)을 규명하기 위하여 문항의 내적 신뢰도인 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독립변수인 안전관리역량, 소방안전특성 각각의 Cronbach’s α은 0.899, 0.785이며 0.7이상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속변수인 소방안전활동의 Cronbach’s α은 0.923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측정요인의 적합도 검증을 위해 변수들 간의 상관성을 나타내는 척도로써, 전체 상관관계 행렬이 요인분석에 적합한지를 나타내는 kaiser-meyer-olkin (KMO) 및 상관관계 행렬상의 모든 상관관계 값들의 전반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요인 적재값과 공통성, 고유값(eigenvalue)들을 모두 확인하였다. 넷째,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의 영향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3. 연구결과

3.1 연구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본 연구를 위해 참여한 연구대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인 시도, 성별, 연령, 계급, 근무경력, 업무, 근무부서, 국제스포츠대회 참여경험이다.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통한 분석결과 Table 1과 같은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시도에서는 인천이 55.1% (103명), 서울⋅경기가 23% (43명), 강원이 21.9% (41명) 순이었다. 성별에서는 남자가 95.7% (179명), 여자가 4.3% (8명)로 소방 조직의 특성상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은 39세 이하가 22.5% (42명), 40대가 36.9% (69명), 50대 이상이 40.6% (76명)로 나타났다. 계급은 소방장 이하(소방사, 소방교, 소방장)를 비간부로 소방위 이상(소방위, 소방경, 소방령, 소방정)을 간부로 분류하였고 비간부는 39% (73명), 간부는 61% (114명)이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Variables N (%)
Trial Seoul/Gyeonggi 43 (23.0)
Incheon 103 (55.1)
Gangwon 41 (21.9)
Gender Male 179 (95.7)
Female 8 (4.3)
Age 39 ≤ 42 (22.5)
40~49 69 (36.9)
50 ≥ 76 (40.6)
Classes Non-executive Officers (Fire Chief and Below) 73 (39.0)
Officer (Fire Department or Higher) 114 (61.0)
Work Experience 19 ≤ 108 (57.8)
20 ≥ 79 (42.2)
Work Administrative Work 83 (44.4)
Field Work 104 (55.6)
Work Department Administrative Department 92 (49.2)
Field Department 95 (50.8)
Total 187 (100.0)
근무경력에서는 19년 이하와 20년 이상으로 분류하였는데 19년 이하가 57.8% (108명), 20년 이상이 42.2% (79명)로 19년 이하 응답자가 다소 많았다. 업무는 행정업무 44.4% (83명)와 현장업무(화재진압,구조,구급 등) 55.6% (104명)로 나타났다. 근무부서는 행정부서(본부 및 소방서) 49.2% (92명), 현장부서(안전센터, 구조대, 구급대) 50.8% (95명)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3.2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치

본 연구의 종속변수와 독립변수 하위요인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안전관리역량 인식 수준의 평균은 5점 만점에 3.32로 나타났고, 하위요인에서는 사전대응역량이 3.39점으로 사전예측역량(3.21), 안전학습역량(3.3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소방공무원은 항상 분초를 다투는 화재현장 및 구조⋅구급 활동 현장에 출동하여 위험한 상황을 직면하는데 있어 항시 대응역량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Results (N = 187)
Variables Mean S.D Mean S.D
Fire Safety Activities 3.72 0.644
Safety Management Competency Predictive Ability 3.21 0.668 3.32 0.612
Proactive Response Capability 3.39 0.627
Safety Learning Competency 3.35 0.716
Fire Safety Characteristics Accident Experience 2.30 0.857 2.58 0.648
Risk Acceptance 2.87 0.833
소방안전특성의 인식 수준의 평균은 2.58이며, 하위요인 중 위험수용이 2.87로 사고경험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전대응역량과 마찬가지로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소방안전활동을 펼쳐야 하는 현장 활동에서 항시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하여 항상 의식하며 소방현장 활동에 임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3.3 소방안전활동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안전관리역량, 소방안전특성을 투입하여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문제를 점검하는 다중공선성 검사를 하였다. 모든 변수에서 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 값이 5보다 낮은 값을 보여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관리역량, 소방안전특성의 독립변수와 성별, 연령 등 통제변수를 포함시켜 다중회귀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분석결과, 안전관리역량에서는 하위요인 중 사전대응역량, 안전학습역량이, 소방안전특성에서는 하위요인 중 사고경험이 소방안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Regression Analysis Related to Fire Safety Activities
Variables Β (Beta) T (T-test) P (Probability Value)
Safety Management
Competency
Predictive Ability -0.013 -0.128 0.898
Proactive Response Capability 0.193 1.766 0.079*
Safety Learning Competency 0.411 3.806 0.000***
Fire Safety
Characteristics
Accident Experience -0.167 -2.590 0.010**
Risk Acceptance 0.054 0.857 0.393
Control Variable Gender 0.001 0.021 0.983
Age 1 -0.074 -0.763 0.447
Age 2 -0.007 0.044 0.965
Trial 1 0.012 0.159 0.874
Trial 2 0.042 0.0550 0.583
Classes -0.075 -0.722 0.471
Career 0.043 0.339 0.735
Work -0.117 -0.929 0.354
Department 0.099 0.802 0.424
F = 7.693, p = 0.000, R² = 0.385
Dependent Variables: Fire Safety Activities

*: p < 0.05,

**: p < 0.01,

***: p < 0.001

사전대응역량(β = 0.193, p = 0.079)은 소방안전활동에 정(+)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 사전대응역량은 재난대응을 위한 매뉴얼 구축, 재난 발생 초기 대응 후 총력대응이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의 적절성, 대응을 위한 자원확보 및 동원 가능한 자원의 충분성 등으로 설문하였다. 그러므로 소방공무원은 대형재난으로 확대되기 이전단계의 조직화 된 시스템으로의 재난 대응에 소방안전활동이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전학습역량(β = 0.411, p = 0.000)은 소방안전활동에 정(+)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 안전학습역량은 실패⋅성공사례, 자주 발생하는 재난 등 다양한 사례학습 기회, 재난 사후분석 결과의 활용, 학습한 내용의 현장활용 지침의 확립 등에 관한 것으로 소방공무원은 안전학습역량이 클수록 안전한 소방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방공무원이 속한 조직에서의 사망, 부상 사고 경험, 동료의 부상 목격, 본인의 사고 경험 등에 관한 것을 측정한 사고경험(β = -0.167, p = 0.010)은 소방안전활동에 음(-)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소방공무원이 소방활동 중에 본인의 사고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사고를 통해서도 소방안전활동이 위축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 논 의

이상의 분석결과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나은 소방안전활동을 펼치는데 사전대응역량, 안전학습역량, 사고경험이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사전대응역량이 높을수록 소방안전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것이다. 365일 발생하는 사건⋅사고 현장에 신속한 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총력 대응이 소방의 기본적이며 변함없는 업무이다. 이를 위해 재난표준작전절차(standard operation procedures, SOP)와 다양한 특수장비 도입, 숙달 및 활용 훈련, 소방공무원 체력증진 등을 통해 총력대응활동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사전대응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서술식 답변 내용에 ‘비규칙적인 현장상황’, ‘대응시 직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절차’, ‘유관기관 자원 활용과 관련한 절차, 권한 배분 문제 및 협조 필요’ 등의 의견이 있었다.
따라서 사고현장에 숙련된 소방 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하고 간단명료하며 이해하기 쉬운 사고대응 매뉴얼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재난안전사고 대응을 위해 사전에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둘째, 안전학습역량의 강화는 소방공무원의 활발한 소방안전활동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전문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 소방현장 대응 경험과 함께 안전 학습과 교육을 통해 부단히 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안전학습 관련 애로사항 및 개선점에 대한 서술식 응답에 ‘사고에 대한 사후 분석만 있고 안전대책은 부족함’, ‘사고사례에 대한 공문 전파 외에 사례집은 발간되지 않음’, ‘현장 활동을 주제로 안전 교육 필요성이 증대됨’, ‘실패 및 성공사례에 대한 학습은 되어 있어도 지휘관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등이 있었다.
그러므로 다양한 소방현장의 경험과 현장 활동 사례 등이 사라지지 않고 공유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방활동 사례 데이터를 전산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데이터의 전산화를 위해 사례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 실시간 전파를 위한 운영방안 마련, 교육⋅훈련 프로세스의 시스템화가 필요하다. 또한 소방 사례의 원활한 현장 적용을 위한 지휘관의 역량 강화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소방공무원 본인의 사고경험 또는 동료의 사고 소식과 경험은 소방안전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료나 개인의 사고 경험인으로 인해 불안감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동안 소방공무원의 심신안정 추구를 위해 추진해온 여러 정책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관리를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 심신안정실(산소방)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하며 전담 상담사를 배치하여 전문가와 함께 하는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 힐링 워크숍 등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2016년에서 2020년의 5년 사이에 우울증을 앓는 소방공무원의 수는 364명에서 65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9).
소방공무원의 심신안정과 사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 소방공무원의 심신을 책임지는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소방공무원 특수진료 중심의 복합치유센터(국립소방병원) 건립 및 소방심신수련원(강릉) 개원이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2) 매년 평균 200여 건에 달하는 구급대원 폭행 피해에 대한 재발 방지, 근절을 위한 고문변호사 법률자문과 심리⋅상담 지원, 처벌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 (3) 소방조직 내부의 열린 직장문화 조성으로,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직원들에 대해 업무공백도 협력하며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는 소방 조직원들의 동료애도 요청된다. (4) 소방공무원의 안식년 또는 안식일 제도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경제적, 업무적으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5. 결 론

그동안 소방분야는 시시각각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화재 및 구조, 구급 등의 사건⋅사고 현장에 신속한 출동과 총력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편 레질리언스 개념이 안전 분야에 적용되어 사고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는 안전사항이 계속 선순환되도록 예측⋅대비⋅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본 연구는 소방안전활동을 증진시키는데 레질리언스 개념을 통해 안전관리역량을 적용하였고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를 도출하였다.
  • (1) 소방공무원의 사전대응역량이 높을수록 활발한 소방안전활동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복잡한 재난표준작전절차(SOP)을 이해하기 쉽고 간단⋅명료하게 매뉴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유관기관의 자원활용을 위해 평소에 관련 절차, 권한 배분 등에 관한 협의 및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 (2) 안전학습역량의 강화는 소방안전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발생한 사건⋅사고 사례 데이터의 전산화와 고도의 현장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교육⋅훈련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는 방안들이 논의되어야 한다.

  • (3) 소방공무원의 사고에 대한 직간접 경험은 소방안전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의 심신안정과 사후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소방특수병원과 심리치료 관련 인프라 확충과 구급대원 폭행 방지를 위한 법률적 지원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후 기

본 논문은 제1저자의 석사학위논문 중 일부를 수정⋅보완하였음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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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 S Ha, J. B Kim, K. H Jo, S. H Lee, J. S Choi and D. W Jeon, “Community Disaster Critical Review and Administrative Issues of Community Disaster Resilience Study frozen”, Regional Development Research, Vol. 23, No. 2, pp. 409-46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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