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훈련테스트베드구성 및 계산 모델
암모니아의 독성은 acute exposure guideline levels (AEGL)(
8,
9)에 따라 평가했으며 AEGL은 노출 시간에 따라 나누어지며 Level-1까지는 불쾌감을 주는 정도의 농도를 나타내며, Level-2는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심각한 건강의 악영향을 주는 농도이며 Level-3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농도를 나타낸다(
Table 3). 상황 발생 후 1800 s (30 min)의 시간이 지나면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를 시작하는 시점임으로 1800 s (30 min) 노출에 AEGL-3의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10).
Table 3
AEGL Level According to Time(8,9)
|
AEGL-1 (ppm) |
AEGL-2 (ppm) |
AEGL-3 (ppm) |
10 min |
30 |
200 |
2700 |
30 min |
30 |
200 |
1600 |
60 min |
30 |
160 |
1100 |
4 h |
30 |
110 |
550 |
8 h |
30 |
110 |
390 |
공기 공급부(air suppler)로 분사된 기체가 극장 내부로 확산된 양을 확인하기 위하여 3층 극장 공간의 가장자리 4지점과 중심부 1지점 해서 총 5지점에서 기체의 양(ppm)을 시간에 따라 측정하였다. 극장의 형태가 대칭을 이루고 있으므로 대칭되는 두 곳을 제외하고 청중석 앞뒤 그리고 중심부 세 곳에 결과를 표시하였다(
Figure 4). 위치 1은 청중석 앞으로 높이가 가장 높으며(약 4.5 m), 위치 3은 청중석 뒤로 높이가 가장 낮다(약 3.5 m).
위치 1에서의 기체 농도분포를
Figure 5에 나타내었다.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인 헬륨과 암모니아는 위로 모이고 무거운 기체인 이산화탄소는 아래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 기체 유입에 의한 분포특징을 보면 몇 개의 구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해가스와 공기의 혼합 기체가 공급되는 300 s (5 min)까지와 기체 흡입이 종료되고 실내의 가스가 배출되는 시기로 나누어진다. 흡입이 종료된 이후도 초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기체의 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관성과 부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흡입구를 통하여 실내로 유입될 때 운동량이 많아 관성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지만 넓은 공간으로 나온 기체는 급격히 운동량이 감소하고 부력이 지배적으로 된다. 헬륨은 매우 가벼운 기체이기 때문에 관성의 감소와 함께 급격하게 상승하고 이후 천장을 따라 이동한다. 배출은 공급과는 다르게 넓은 공간에서 좁은 공간으로 가속되어 가기 때문에 넓은 영역에 걸쳐 서서히 가속되며 배출구를 제외하면 운동량이 많지 않다. 그러므로 배출구의 전면에 있는 기체를 서서히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다. 매우 가벼운 기체인 헬륨은 천정을 타고 이동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적어 암모니아에 비하여 오랜 시간 농도를 유지하였다.
Figure 4
Measuring locations of gases.
Figure 5
Gas condensation variations (ppm) according to time at measuring location 1.
위치 1에서 기체 주입이 완료되는 270 s (약 5 min) 지난 농도를 보면 가벼운 기체인 헬륨과 암모니아는 상부에 높은 농도를 보이며, 반대로 이산화탄소는 바닥 부분에서부터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헬륨과 암모니아는 농도는 천장 부근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그 외 부분에서는 경향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벼운 헬륨은 암모니아보다 부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상부에 높은 농도를 보이고 중간부위에서 급격히 감소하며 암모니아보다 낮은 농도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270 s (약 5 min)가 지난 시점까지 비슷하게 나타났다.
밀도가 높아 부력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관성의 영향이 많은 이산화탄소는 반대로 바닥에서부터 농도가 상승한다. 또 배출구가 상부 천장에 설치되어 있으므로 이산화탄소는 빠져나가는 양이 적어 헬륨이나 암모니아보다 빠르게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스 유입이 종료되는 300 s (5 min) 이후 흡입구를 통해 공기만 유입되므로 혼합기체의 유입이 있을 때와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가벼운 헬륨과 암모니아는 천장 부근에 분포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무거운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유입된 신선한 공기는 부력의 영향이 없고 관성에 의해 바닥으로 깔리게 된다. 신선한 공기는 부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바닥으로 내려가며 천장 부근 상부에 머무는 헬륨은 영향을 적게 받는다. 그러므로 헬륨은 비교적 긴 시간 상부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므로 헬륨은 1800 s (30 min)이 지나도 천장 부근에 비교적 높은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이산화탄소는 유입이 종료된 300 s (5 min) 이후에는 무거운 이산화탄소가 깔린 바닥으로 가벼운 공기가 유입된다. 그러므로 바닥까지 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바닥에 있는 이산화탄소에 밀려 오히려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이후 신선한 공기가 바닥의 이산화탄소를 서서히 밀고 내려간다. 약 900 s (15 min)의 시간이 지나면 유입된 공기는 이산화탄소를 밀어내고 바닥까지 이르게 되며 바닥을 따라 이동한다.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는 무거운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중심부보다 낮은 농도를 가지게 된다. 유입구 주변이 아닌 영역에서 이산화탄소는 배출구로부터 거리가 멀어 영향을 적게 받으며 일정한 비율로 배출이 된다. 그러므로 이산화탄소는 다른 기체에 비하여 오랜 시간 높은 농도를 유지하게 된다. 암모니아는 헬륨과 이산화탄소와도 비슷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우선 유입이 일어나는 300 s (5 min)까지는 헬륨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혼합기체 유입이 종료되는 300 s (5 min) 이후에는 상부의 높은 농도의 암모니아가 배출구를 통해 빠져나가면서 천장 부근의 높은 농도가 감소하고 농도는 차이가 있지만 상하가 일직선 형태를 보이는 이산화탄소와 비슷해진다.
바닥으로부터 약 3.5 m보다 높은 천장 부근을 제외하고 헬륨과 암모니아의 분포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헬륨의 분포와 암모니아 분포의 비는 평균적으로 1.3정도 되었다. 즉, 헬륨의 농도에 1.3을 곱하면 암모니아의 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해가스인 암모니아를 대신해서 헬륨가스를 이용한 훈련도 실제 암모니아 살포와 거동에서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 나아가 헬륨이 아니어도 부력의 효과가 있는 무해한 가스는 대체 훈련용 가스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청중석 뒤쪽에 있는 위치 3 (
Figure 6)에서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 전체적인 분포나 경향은 위치 1과 유사하였다. 위치 1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약간 높은 농도를 보이는 데 반하여 가벼운 기체인 헤륨은 위치 3에서 약간 높은 농도를 보였다. 그러나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천정으로부터 거리가 짧고 유입구, 유출구와 거리가 가까워 농도가 위치 1에 비하여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630 s (약 10 min) 지난 이산화탄소를 관찰하면 바닥에서 농도의 급격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이는 암모니아의 유입이 끝나고 유입구를 통하여 공기만 유입이 시작되는 단계로 이미 유입된 무거운 암모니아가 아래쪽에 있으며 가벼운 공기가 큰 운동량을 가지고 들어 오게 된다. 공기가 무거운 암모니아를 밀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밀려 올라가게 된다. 이에 따라 농도분포의 급격한 변화가 관찰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기가 서서히 암모니아를 밀어내고 공기가 바닥을 따라 이동한 후 벽면을 따라 상승하게 되며 큰 2차 유동을 발생시키게 된다.
Figure 6
Gas condensation variations (ppm) according to time at measuring location 3.
청중석 중심부에 있는 위치 5에서도 다른 위치와 유사한 변화를 보인다(
Figure 7). 특히, 300 s (5 min)까지는 헬륨과 암모니아는 밀도가 많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우보다 더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300 s (5 min) 이후에 암모니아의 상부에 높은 분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헬륨과 비슷한 분포를 나타낸다. 헬륨과 암모니아는 밀도가 상당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분포를 나타내었으며 훈련용으로 사용할 대체 가스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Figure 7
Gas condensation variations (ppm) according to time at measuring location 5.
전체적인 가스의 거동을 확인하기 위하여 흡입구와 배출구가 있는 면에서 가스의 분포(contour)를 나타내었다(
Figure 8).
Figure 8에서 첫 번째와 세 번째, 두 군데가 유입구이며 나머지 두 군데는 배출구이다. 90 s에 있는 선은 1,600 ppm의 위치를 나타낸다. 220 ppm (AEGL-2)과 1,600 ppm (AEGL-3) 두 개의 선을 표시하였으나 전체적인 농도가 높아 220 ppm은 나타나지 않고 1,600 ppm만 표시되었다. 기체가 분출되는 270 s까지 보면 암모니아와 헬륨의 경우 입구에서는 관성에 의해 분출 직후에는 아래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충분히 멀리 바닥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부력에 의해 천정으로 올라가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헬륨과 이산화탄소는 부력의 정도가 달라 다시 상승하는 위치가 약간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의 경우에는 이와 다르게 유동이 바닥까지 도달하고 바닥을 타고 좌우로 분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산한 암모니아는 벽과 청중석의 경사진 면을 만나면서 상승하게 된다. 이는 무거운 기체의 전형적인 유동의 형태이다. 이러한 유동 특성의 차이로 인해서 암모니아와 헬륨은 상부에 높은 농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바닥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농도를 보인다. 이산화탄소는 반대로 바닥부터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체가 살포되고 90 s가 지난 시점에 이미 모든 영역은 AEGL-3에 해당하는 1,600 ppm을 넘어가고 있다. 1800 s (30 min)을 기준으로 위험도를 평가했기 때문에 모든 영역의 요구조자는 즉시 구조가 필요한 상태가 된다. 한편 600 s (10 min) 노출 기준 AEGL-3에 해당하는 2,700 ppm도 초과했다. 270 s (약 5 min)가 지난 시점에서 헬륨을 보면 다른 기체들과 다르게 상부에 매우 높은 밀집도를 보이기 때문에 바닥 부분에는 암모니아보다 낮은 농도를 보인다. 농도분포가 3종 가스 모두 전체적으로 수평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유입구와 유출구의 영향이 지역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Figure 8
살포가 종료되는 300 min (5 min) 이전과 이후의 유동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Figure 8을 통하여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300 s (5 min) 이전에는 혼합 기체가 들어오지만, 이후에는 유입구로 공기만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300 s (5 min) 이후에는 유동의 형태가 확연히 달라진다. 암모니아와 헬륨의 경우 유입구로 들어온 공기는 부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바닥까지 이르게 되며 자연스럽게 바닥을 따라 유동이 발생한다. 이에 반해 이산화탄소의 경우 바닥에 깔린 이산화탄소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공기가 분사되기 때문에 바닥까지 유입구의 공기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이후에도 바닥을 타고 이동하지 못하고 무거운 이산화탄소에 밀려 상승하게 된다. 또 다른 한편 배출구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공기를 일정하게 흡입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배출구 주변에서는 유입구 주변과는 다르게 농도분포의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다.
시간이 더 지나면 흡입구로 들어온 공기는 차츰 바닥을 타고 번져 나가며 반대쪽 벽면까지 이른다. 이러한 경향은 암모니아와 헬륨에서 먼저 일어나고(630 s), 이 이후에 이산화탄소도 일어난다. 이산화탄소의 경우 다른 기체와 다르게 밀도가 높아서 바닥을 따라 이동한 공기로 인해 전체적으로 큰 와류(vortical flow)를 생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와류로 인해 Figures
5∼
7과 같이 600 s (10 min) 이상 지났을 때 이산화탄소가 아래쪽이 더 낮은 농도를 보이게 된다. 또 다른 바닥을 타고 흐르는 유동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기와 기체가 섞이고 농도가 높이에 따라 일정한 값을 보이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흡입구와 배출구 주변을 통한 가스의 유입과 배출을 확인하기 위하여 흡입구와 배출구에서의 순간적인 유선(streamline)을
Figure 9에 나타내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기체가 유입되는 약 360 s (5 min)까지와 그 이후는 상당히 다른 유선을 보여준다. 유선은 입자의 흐름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그 순간의 입자 이동 방향을 관찰할 수 있다.
Figure 9에서 붉은색은 유입구 주변, 파란색은 배출구 주변의 유선을 나타낸다.
Figure 9에서 좌측은 유입이 종료되기 직전인 270 s와 배출이 끝나고 조금 시간이 흐른 630 s 일때 유선을 나타내었다.
Figure 9
Streamlines around supply and exhaust.
유입이 일어나고 있는 초기시점에서는 암모니아와 헬륨은 유입구의 흐름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며 천정에 이른 후에 이를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270 s 지난 유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출구와 흡입구가 번갈아 있으므로 유동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쳐 발생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가스 유입이 종료되고 나면 부력과 관성의 영향이 서로 바뀌게 되어 유입되는 공기의 유동 형태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암모니아와 헬륨은 부력과 관성의 변화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